우린 서로를 통해 봤습니다, 과학의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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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00:00
업데이트 2013-10-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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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찾은 노벨상 수상자 4명… 학생 1000여명 ‘인산인해’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고려대에서 한국의 과학 영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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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아리에 와르셸(앞줄 왼쪽) 교수와 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버츠(가운데) 교수, 2006년 같은 상을 받은 앤드루 파이어 교수가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12인의 사이언스 히어로와 함께하는 미래과학 콘서트’에서 나란히 앉아 다른 석학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아리에 와르셸(앞줄 왼쪽) 교수와 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버츠(가운데) 교수, 2006년 같은 상을 받은 앤드루 파이어 교수가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12인의 사이언스 히어로와 함께하는 미래과학 콘서트’에서 나란히 앉아 다른 석학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고려대는 28일부터 이틀간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리에 와르셸(73) 미국 남가주대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 4명을 포함한 세계적 석학 12명을 초청해 ‘12인의 사이언스 히어로와 함께하는 미래과학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에는 우리나라 과학을 이끌어 나갈 고등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박유현 싱가포르 난양공대 박사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한국의 청소년들이 좋은 멘토들과의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과학기술 발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청소년들이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커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조경제를 통해 국가의 혁신 역량을 이끌어낼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기초연구 투자를 확대하고 젊은 과학도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역시 와르셸 교수였다.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노벨상을 받게 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과학계 최고의 상일 뿐만 아니라 다년간의 노력이 인정받는 순간이어서 더욱 그랬다”고 밝혔다. 와르셸 교수는 생체 기능의 복잡한 화학반응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 실험)으로 분석하는 ‘다중척도 모델링’ 연구법을 개발해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29일에는 와르셸 교수 등을 포함한 과학 권위자들의 강연이 본격 시작된다. 또 여성 최초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아다 요나트, 1993년과 2006년 각각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로버츠와 앤드루 파이어 교수도 참여한다. 노벨상의 강력한 후보인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와 CNR 라오 인도 네루 국제 화학발전기구 부사장도 강연에 나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3-10-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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