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혼외子 의혹女 가평 떠나…11월초 입장 밝힐듯

채동욱 혼외子 의혹女 가평 떠나…11월초 입장 밝힐듯

입력 2013-10-28 00:00
수정 2013-10-28 15: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민들 28일 아침 가방 실은 벤츠승용차 빠져나간 것 목격외삼촌 “11월초 언론에 입장 밝힐 것, 변호사 상의중” 밝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을 낳았다는 의혹을 받는 임모(54·여)씨가 28일 오전 지난 9월 중순부터 머물러온 경기도 가평 거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삼촌 주모(65)씨 아파트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은둔하다시피 한 지 거의 두 달 만이다.

그러나 임씨가 어느 곳으로 거처를 옮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외삼촌 주씨는 이날 ‘임씨가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언론에 의사표시를 할 것’이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28일 오전 8시 15분께 두 달 가까이 외삼촌 주모(65)씨 아파트 동 앞에 주차돼 있던 임씨 소유의 벤츠 승용차가 아파트단지를 빠져나갔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주민들은 “임씨가 직접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전날인 27일 저녁 주씨가 짐 가방을 챙겨 나와 벤츠에 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삼촌 주씨는 임씨의 거처 이전과 관련, 주민들과는 다른 말을 했다.

주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카(임씨)는 이미 20일 전 쯤에 우리 집에서 나갔다”며 “오늘 벤츠를 누가 몰고 나간 것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주씨는 “임씨가 나갈 비슷한 시기에 여동생도 집에서 나갔다”며 “(임씨는) 다시 (가평 아파트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씨는 그동안 언론 접촉에서도 임씨와 여동생이 여기(가평 자신의 아파트)에 없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특히 주씨는 ‘임씨가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늦어도 11월 초에 언론을 통해서’라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도 제시했다.

그러나 임씨가 직접 나설지, 변호사 등 제3자를 내세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 쪽(채동욱 전 검찰총장)과는 직접적으로 연락이 안된다”며 “그래도 어떻게든 의사를 표시해야 된다고는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변호사를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채동욱 전 총장과의 혼외아들 의혹이 불거진 이후 9월 중순께 이모와 함께 가평 아파트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으며, 이후 취재진의 24시간 밀착 취재 속에 외출을 전혀 하지 않는 등 두 달 가까이 사실상 은둔 생활을 해왔다. 이달 말 들어 가평 취재진의 규모가 크게 줄자 거처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씨는 주변 이목을 의식해 벤츠 승용차를 중고차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