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역사교과서 관동대학살 조선인피해 부실하게 기술”

“日역사교과서 관동대학살 조선인피해 부실하게 기술”

입력 2013-08-14 00:00
수정 2013-08-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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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홍의원 “학살주체·조선인 희생자 수 누락·근대화 계기로 ‘미화’”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발생한 조선인 학살사건을 매우 부실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받은 자료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에 대한 일본 교과서 기술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일본 교과서가 학살주체와 피해자 범위 등을 빠뜨렸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교과서 7종 중 동경서적, 육봉사, 자유사는 학살주체가 일본 군경과 자경단이었다는 사실과 조선인 학살숫자를 누락했고, 오히려 관동대지진으로 도쿄·요코하마가 근대적 도시로 탈바꿈했다는 설명을 추가했다.

교육출판, 일본문교출판, 청수서원은 학살주체는 있었지만 피해 범위에 대해서는 “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이 살해됐다”는 두루뭉술한 표현을 썼다. 제국서원은 아예 관동대지진을 언급하지 않았다.

유 의원은 “일본 교과서 왜곡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관동대학살이 발생한 지 90년이 된 지금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진상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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