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실종’ 용의자 잠적에서 검거까지

’군산 실종’ 용의자 잠적에서 검거까지

입력 2013-08-03 00:00
수정 2013-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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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중심으로 충북-강원 돌며 도주행각

’군산 여성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정모(40) 경사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붙잡혔다.

정 경사는 군산과 영월, 제천, 대전, 전주, 논산 등 전국을 떠돌며 도주 행각을 벌였다.

정 경사의 탈주 행각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됐다.







그는 지난달 24일 실종된 이모(40)씨가 ‘정 경사를 만나러 갔다’는 이씨 가족의 진술에 따라 25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정 경사는 다음날인 오전 0시10분까지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조사가 끝나자 잠적, 곧장 강원도 영월로 향했다.

강원도 영월에 도착한 정 경사는 26일 오전 9시50분께 강원도 영월군 서부시장에 들러 초록색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모자를 구입해 변장을 했다.

그 뒤 정 경사는 산타페 승용차를 영월군의 한 대학교 인근 다리 밑에 버린 뒤 시외버스를 타고 충북 제천으로 향했다.

오전 11시께 제천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정 경사는 40여 분간 터미널에 머물다 대전행 버스에 올라탔다.

그 뒤로 행적이 확인된 것은 이날 오후 3시께 대전 동구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대전-전주행 승강장 폐쇄회로(CC)TV에서다.

전주에 도착한 정 경사는 이날 오후 6시50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또다시 군산 대야행 버스에 올라탔다.

오후 7시40분께 대야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린 정 경사는 택시를 타고 군산시 회현면으로 들어간 뒤 세 시간 반이 지난 오후 11시15분께 대야터미널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정 경사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40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뒤 정 경사는 일주일간 도주 행각을 벌이다가 2일 오후 6시32분께 논산시 논산5거리에 있는 PC방에서 붙잡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정 경사를 압송해 조사를 해봐야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일주일 동안의 행적과 실종된 이씨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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