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좌익효수’ 호남 비하에 무기수도 분노

ID ‘좌익효수’ 호남 비하에 무기수도 분노

입력 2013-07-19 00:00
수정 2013-07-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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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도소 무기수, 통합진보당에 ‘좌익효수’ 고발 우편물

인터넷 ID ‘좌익효수’ 사용자의 호남 비하 댓글에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무기수도 분노했다.

19일 통합진보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광주교도소에 수용 중인 무기수라고 밝힌 A(57)씨는 최근 시당에 우편물을 보냈다.

우편물에는 좌익효수를 광주지검에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이 동봉됐다.

A씨는 고발인에 자신의 이름과 수용번호를, 피고발인은 ID ‘좌익효수’ 국정원 직원이라고 적었다.

국정원은 ‘좌익효수’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지만 A씨는 그를 국정원 직원으로 단정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고발 취지에서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며 “전라도 사람으로서 바른말 하고, 악행을 고발하는 자가 존경받고 우대받아야 함에도 도리어 왕따·매도·보복에 노출돼 당하는 모습에…”라고 밝혔다.

그는 “간암과 공황장애로 남은 삶이 많지 않은 죄 많은 수용자이지만 사회에 보탬이 되고 인간답게 살고픈 열망에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적었다.

통합진보당 광주시당은 좌익효수를 상대로 준비 중인 민사소송의 시민 소송단에 A씨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통합진보당 오병윤(광주 서구을) 의원과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은 지난 10일 좌익효수가 국정원 직원인지, 국정원법위반·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광주지검은 최근 이 사건을 서울 중앙지검에 이송했다.

좌익효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절라디언’, ‘홍어’ 등 표현으로 광주시민을 비하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등의 댓글 수천개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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