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승려와 신도들이 1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객터미널 내 연등 설치를 불허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항의하는 법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연등보존위원회에서 연등회 홍보를 위해 인천공항 터미널에 전통등을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특정 종교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며 “기독교 행사인 크리스마스 점등식은 매년 터미널 안에서 열리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기독교의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허가한 적 없고 그런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며 “점등식은 공항면세점 행사로 마련된 것일 뿐 종교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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