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5명중 1명 흡연으로 사망… 이래도 계속 태우시겠습니까?

男 5명중 1명 흡연으로 사망… 이래도 계속 태우시겠습니까?

입력 2013-04-19 00:00
수정 2013-04-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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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85세 이전에 흡연이 원인이 돼 사망하는 남성이 우리나라 전체의 2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소년의 흡연으로 인한 질병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남학생 36만 9617명을 대상으로 조사 모형을 돌려본 결과, 85세가 될 때까지 전체의 21.6%인 7만 9917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담배로 인한 사망자는 85세까지 전체 누적 사망자(28만 3856명)의 28.2%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2010년 고등학교 3학년인 남학생 중 26.6%가 흡연을 한다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착안, 이 학생들이 계속 담배를 피울 경우 각 연령별로 몇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할지를 추정했다. 여기에는 흡연과 관련된 질환인 식도암, 위암, 폐암 등 총 18개 질환의 상대위험도(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질환 발생률 차이) 등이 적용됐다.

2010년 고3 남학생 중 55세 이전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누적 기준 3909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체 누적 사망자의 13.4%였다. 65세까지는 1만 3980명, 75세까지는 4만 605명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남성 흡연자의 50%는 19세 이하에서, 93.1%은 25세 이하에서 흡연을 시작한다”면서 “적극적인 담뱃값 인상 정책을 펴야 청소년이 흡연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3-04-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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