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고교생 학폭 자살’ 警, 가해학생 2명 구속

‘경산 고교생 학폭 자살’ 警, 가해학생 2명 구속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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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경찰서는 1일 학교폭력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15)군을 같은 중학교를 다니던 2011년부터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폭행, 강요, 공갈 등)로 권모(15)군과 김모(15)군을 구속했다. 유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정모(15)군 등 5명에 대해서는 한두 차례 경미하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권군은 교실에서 다른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군에게 바지를 벗도록 하고, 김군은 최군 집에 같이 살면서 샤워 도중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행위를 요구하는 등 최군을 성적으로 괴롭힌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지법 영장전담판사는 권군과 김군에 대해 “어린 학생이지만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군은 지난달 11일 학교 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남긴 채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04-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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