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김수환 추기경 생가조차 못찾아

대구시, 김수환 추기경 생가조차 못찾아

입력 2013-02-15 00:00
업데이트 2013-02-15 09: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4주기를 앞두고 그가 태어난 대구시와 옛집이 있는 경북 군위군의 추모사업이 대조적이다.

대구에서 태어난 김 추기경은 4살 무렵에 가족과 함께 군위군으로 이사해 7년여를 살았다.

대구시는 김 추기경의 생가가 중구 남산동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 정확한 장소는 물론 대략적인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김 추기경이 태어나고 사제 서품을 받은 대구에서는 그를 기리는 사업이 사실상 전무하다.

반면 군위군은 국·지방비 121억원을 들여 김 추기경을 추모하는 ‘사랑과 나눔 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위군은 옛집을 복원하고 추모체험관, 기념관, 수련원 등을 만들 계획이다.

대구에 사는 회사원 이모(38)씨는 “말없이 사랑을 실천하고 세상을 떠난 김 추기경이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대구시의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늦었지만 대구시는 그를 추모하는 작은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