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 경기북부 새기록…비공식·공식 모두 경신

눈폭탄 경기북부 새기록…비공식·공식 모두 경신

입력 2013-02-04 00:00
업데이트 2013-02-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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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24cm 최고…가평·의정부·고양 줄줄이 갈아치워

눈폭탄이 퍼부은 경기북부지역의 각종 눈 기록이 새로 쓰여졌다.

경기북부지역에는 3~4일 이틀간 8.0~24.0㎝의 눈폭탄이 쏟아졌다.

포천지역이 24.0㎝로 가장 많이 내렸다.

이는 2002년 경기북부지역에 기상대가 설치돼 공식 관측한 이래 신기록이다. 이전까지는 2010년 1월 4일 가평 21.5㎝가 가장 많았다.

시·군별로도 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이번 적설량은 가평 23.4㎝, 의정부 23㎝, 남양주 22.0㎝, 고양 21.5㎝, 구리 17.5㎝, 양주 16.3㎝, 파주 문산 14.5㎝, 동두천 13.0㎝, 연천 8.0㎝ 등이다.

2010년 1월 4일 당시에는 가평 21.5㎝ 고양 21.0㎝, 포천 20.5㎝, 의정부 20㎝, 구리 17.0㎝, 양주 16.0㎝ 등이었다.

포천, 가평 지역은 기상대가 설치되지 않아 기상청에서 공식 데이터로 인정하지는 않는다.

지역별로는 2월 적설량 기록도 깨졌다.

파주시 문산지역에는 이번에 14.5cm의 눈이 내렸다. 2002년 관측 이래 2월 최고 적설량이다.

종전의 기록인 2010년 2월 13일의 8.4cm를 가볍게 뛰어 넘었다.

동두천지역은 13cm로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일일 적설량을 관측하는 신적설량은 3일 10.5cm로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기상대는 경기북부지역에 이례적으로 2월의 많은 눈이 내린 이유를 기압대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서해안으로 들어온 저기압의 눈 구름대가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와 만나 의정부, 포천 등지에 눈을 잔뜩 뿌렸다”고 설명했다.

또 산지가 많은 경기북부 지형도 눈 구름대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대는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예상 적설량은 1~3cm로 많지는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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