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상주보 누수·균열 수차례 반복…”믿어도 되나”

상주보 누수·균열 수차례 반복…”믿어도 되나”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17: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낙동강 상주보가 다시 균열 현상이 빚어졌다.

상주보 균열과 누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여러차례 반복돼 왔다.

상주보는 2011년 11월 처음으로 누수현상이 확인됐다.

이미지 확대
17일 낙동강 상주보에서 고정보와 연결된 둑 콘크리트 블록에 균열이 발견돼 시공사가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낙동강 상주보에서 고정보와 연결된 둑 콘크리트 블록에 균열이 발견돼 시공사가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당시 콘크리트 고정보 벽면 수십 곳에서 물이 새는 사실이 확인돼 시공사가 누수지점에 발포우레탄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보수공사를 벌였다.

시공사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보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수압이 높아져 물 번짐 현상이 빚어진 것이어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상주보는 2012년 1월에도 우안 하류쪽 둑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확인됐다.

당시 시공사는 둑 안에 콘크리트와 자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보강공사를 벌였다.

시공사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번에도 “공사 과정에서 솟아나온 지하수가 둑 비탈면으로 새어나왔을 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을 되풀이했다.

일일이 공개되지 않았을 뿐 상주보는 바닥보호공이 여러차례 파이는 이른바 세굴현상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도 물받이공 균열과 바닥보호공 유실이 확인돼 시공사가 보강공사를 벌였다.

이 상황에서 다시 고정보와 이어진 낙동강 우안쪽 둑의 콘크리트 블록 균열이 확인됐다.

이번에 균열이 발생한 곳은 2012년 1월에 누수현상이 빚어진 곳과 같은 장소다.

이 때문에 상주보 전체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상주보의 콘크리트 블록 균열은 합천창녕보에서 발생한 누수현상인 ‘파이핑’과 같은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부실시공을 넘어 4대강 보 전체가 잘못 만들어졌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