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5천만원을…간 큰 도둑 뭘 했나 보니

순식간에 5천만원을…간 큰 도둑 뭘 했나 보니

입력 2012-12-09 00:00
수정 2012-12-09 15: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맞닿은 식당 벽 뚫고 우체국 금고서 5천만원 털어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월하동 한 식당에 누군가가 침입해 벽을 뚫고 인접한 우체국 금고에서 5천200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월하동 한 식당에 누군가가 침입해 벽을 뚫고 인접한 우체국 금고에서 5천200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금고 털이범이 우체국과 맞닿은 식당의 벽을 뚫고 우체국 금고에 있는 5천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9일 오전 5시 37분께 전남 여수시 월하동 모 식당 주인 A씨가 “누군가 식당에 들어와 벽을 뚫어 놓았다”고 112에 신고했다.

식당과 벽이 맞닿은 우체국의 금고 뒷면은 가로 27㎝, 세로 38㎝ 크기로 뚫렸으며 안에 있던 5천200여만원도 사라졌다.

이곳은 직원 4명이 근무하는 소형 우체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과 우체국이 함께 있는 건물의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스프레이액이 뿌려져 있었다.

그러나 우체국 CCTV에는 오전 2시 12분께 불꽃이 튀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용접기 등으로 금고 뒷면을 절단하다가 튄 불꽃으로 보고 있다.

우체국은 사설 경비업체의 경비를 받았지만 용의자가 우체국이 아닌 식당으로 침입한 탓에 열감지 센서 등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곳 사정을 잘 아는 용의자가 창을 이용해 식당에 침입한 뒤 공구로 벽과 금고를 뚫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스티로폼과 철판이 혼합된 조립식 패널, 시멘트로 된 벽과 철제 금고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절단기, 용접기, 드릴 등이 사용되고 화재 예방을 위해 용접 중 물이 뿌려진 점 등으로 미뤄 두 명 이상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 전담반을 구성해 범행 시각 인근에 세워진 차량들의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상점 종업원 등을 상대로 행동이 수상한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탐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