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아기 시신 부검해보니 머리에…

가방 속 아기 시신 부검해보니 머리에…

입력 2012-11-28 00:00
수정 2012-11-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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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결과 타살 결론…경찰, 신원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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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된 남자 아이 시신의 사인이 타살로 밝혀졌다.

창원서부경찰서는 28일 생후 3개월로 추정되는 숨진 이 아이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뇌출혈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머리에 난 상흔 외에 다른 외상이나 익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 관계자는 “시신의 상태로 볼 때 숨진 지 2~3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결과를 토대로 누군가 아이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이를 은폐하기 위해 가방 속에 돌을 넣어 주남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3시46분쯤 창원시 동읍 죽동리 주남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서모(20)씨는 물에 거의 잠긴 검은색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지름 20㎝가량 돌덩이 2개와 함께 웅크린 채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숨진 아이는 키 90㎝가량에 베이지색 남방, 흰색 바지, 녹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발견 당시 아이가 입고 있던 옷과 가방에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국의 실종아동 자료를 확인하는 한편 아동보호시설을 상대로 아기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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