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사건 여진속 여수시의원 해외출장 논란

횡령사건 여진속 여수시의원 해외출장 논란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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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76억원 공금횡령사건의 여진이 계속되는데도 여수시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 출장길에 올라 비난을 사고 있다.

5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정채 의장, 이선효·김유화·주연창·김종길 의원 등 시의원 5명, 의사국 직원 등 모두 8명이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으로 출발했다.

이들의 일정은 중국 저장(浙江)성 성도 항저우(杭州)와 장쑤(江蘇)성의 상업도시 양저우(揚州) 등이다.

이번 출장 명분은 두 도시 시장 면담과 임시정부 유적지 탐방 등이다.

그러나 6일과 9일 양저우, 항저우 시를 방문하는 일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정이 사찰, 유적지, 호수 등 명승고적지 방문으로 외유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두 도시가 여수시와 자매·우호도시로 의회 대표단을 초청한 데 따른 출장”이라며 “여비는 1인당 100만원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외부 시민단체가 이번 사건과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시장과 시의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지역 시민단체들은 5일 밤 시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하기로 하는 등 주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는데 “의원들이 힘을 보태기는커녕 한가하게 해외 출장을 가다니 기가 막힌다”고 성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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