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고시원 등 서울시 내년 신규사업 눈길

희망고시원 등 서울시 내년 신규사업 눈길

입력 2012-11-02 00:00
수정 2012-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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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박물관ㆍ한식체험장도…문화재에 24시간 경비 배치

내년에 서울시내 고시원 밀집지역에 ‘희망고시원’이 세워지고, 성수역에는 수제화 공동매장이 들어선다.

’국보 1호’ 숭례문 화재와 같은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시내 중요 문화재에는 24시간 경비인력이 배치된다.

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3년 예산안’을 보면 이같이 예산규모는 적지만 톡톡 튀는 이색 신규사업이 눈길을 끈다.

시는 시내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고시원 5천300곳을 점검한 결과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내년에 고시원의 새 기준이 될 만한 ‘희망고시원’을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는 14억원이 책정됐다.

시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신림동이나 동자동 등 고시원 밀집지역에 마땅한 시유지를 찾고 있다. 시는 인간다운 생활이 보장되는 고시원의 규격에 대한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시원을 직접 점검해보니 건설업에 종사하는 시민이나 갈 곳 없는 취약계층이 열악한 환경 속에 살고 있었다”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고시원을 만들어 고시원 시설기준을 제시하고 사회적 연대를 위한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주변에 밀집한 영세 수제화 업체의 유통ㆍ판로 지원을 위해 내년 4억원을 들여 성수역 안에 수제화 공동매장을 설치한다. 사라져가는 전통 수제화 산업의 기반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숭례문 화재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숭례문과 흥인지문, 문묘 등 시내 중요 문화재 27곳에는 24시간 경비인력을 배치한다. 경비인력 139명의 인건비 등으로는 31억원이 책정됐다.

시는 또 439억원을 들여 북한산성 대남문에서 청수동암문 구간 성곽 115m를 복원하며, 148억원을 들여 한양도성 중 복원이 어려운 구간을 연결한다.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용역도 진행한다.

전직 대통령 관련 유적 복원에도 6억원이 배정됐다. 내년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과 윤보선 대통령의 가옥이 정비ㆍ복원되며, 박정희ㆍ최규하ㆍ장면 대통령 가옥은 복원을 마치고 시민에게 개방된다.

지역단위로 전래되는 전통문화, 역사적 사건 등을 보존하고 개인 소장품을 일반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동네박물관이 3개 건립된다. 동네박물관 건립에는 5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한국의 대표 생활문화관광자원인 한식에 대한 관광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은평구 진관동에 29억원을 들여 전통음식 상설 체험장을 짓는 사업도 한다.

도시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파괴ㆍ멸실되고 있는 근현대 역사ㆍ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하기 위한 미래유산 보존 및 활용 사업에는 50억원이 투입된다.

세종대로를 비롯한 269개 노선의 노후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는데 60억원을 쓴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려고 서울지역 사찰 9곳에 5억원의 템플스테이 운영비 등도 지원해 이목을 끈다.

뉴타운ㆍ재개발 문제 해결을 위한 실태조사에는 72억원이, 뉴타운ㆍ재개발 추진위원회 해산을 위한 매몰비용 지원에는 39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시는 25개 자치구에 3곳씩 야간과 휴일에 민간협력 진료센터 75곳을 운영하는데 72억원을 배정했다.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 낮시간 의료시설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벼운 환자들은 이들 진료센터에서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가정의학, 내과, 소아과 진료 등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이 밖에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창조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38억원을,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창조적 청년 기업 1만개 육성에는 192억원을 각각 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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