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 멸종시킨 독도 바다사자 돌려주세요”

“日이 멸종시킨 독도 바다사자 돌려주세요”

입력 2012-10-06 00:00
수정 2012-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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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리 美홍보… 韓어린이들 동참

세계적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15·한국명 이승민)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남획으로 멸종한 독도 바다사자 복원 운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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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오른쪽 세 번째)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에서 일제강점기 때 일본 어부의 남획으로 멸종한 독도 바다사자 복원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오른쪽 세 번째)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에서 일제강점기 때 일본 어부의 남획으로 멸종한 독도 바다사자 복원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조너선 리는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에서 일본의 독도 주변 해양 생태계 파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고 독도 바다사자 복원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독도가 그려진 포스터 위에 영어로 ‘바다사자를 아름다운 독도로 돌려주세요.’라는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 홍보에 나섰으며 이날 행사에는 독도 주민 김성도씨의 손자인 김환(13)군을 포함해 울릉도 어린이 3명도 참가했다.

지난해 9월 경북에서 독도 녹색섬 홍보대사로 위촉된 조너선 리는 “독도를 방문한 뒤 자연 생태계 보호와 바다사자 복원의 꿈을 키우게 됐다.”면서 “독도 바다사자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묵인 아래 몰려든 일본 어부들의 남획으로 멸종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바다사자 복원을 위한 한국 어린이들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조너선 리는 지난 8월 독도 바다사자의 멸종 과정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복원 결의를 담은 영문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한국계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조너선 리는 10살 때 TV에서 지구 온난화로 남극 빙하가 녹는 장면을 본 뒤 직접 만화를 그리면서 환경운동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최근까지 비무장지대(DMZ) 평화 숲 나무 심기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2-10-0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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