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법정관리신청 ‘웅진’ 대표자 심문 개시

법원, 법정관리신청 ‘웅진’ 대표자 심문 개시

입력 2012-10-05 00:00
수정 2012-10-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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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대표자 심문기일이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이종석 수석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심문기일에는 웅진홀딩스 신광수 대표이사와 계열사인 극동건설의 김정훈 대표이사, 대표채권자인 시중 은행 관계자 등이 출석했다.

전날 웅진홀딩스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윤석금 회장은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출석한 신 대표는 심문에 앞서 “법원 심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그는 관리인 선임에서 웅진 인사를 배제하자는 채권단 주장이나 웅진코웨이 조기매각 계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심문 이전이라서 또는 아직 관리인으로 선임된 것이 아니어서 답할 수 없다’며 굳게 입을 닫았다.

대표채권자인 한 은행 관계자는 “오늘 심문에서 아무래도 관리인 선임 부분을 주요하게 논의하게 될 것 같다”며 “웅진 인사를 배제하고 제3자를 선임하는 쪽으로 채권단 의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출석한 대표자들을 상대로 관리인 선임 문제를 포함한 법정관리 개시 요건과 관련한 각자의 입장과 상황 등을 물을 예정이다.

이날 심리가 열리는 법원 건물 앞에는 심문 시작 30여분 전부터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는 지난달 26일 만기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는 등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법원에 잇따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윤 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웅진코웨이 조기 매각은 채권단과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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