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지진 52차례…관측 이래 최다

올해 국내 지진 52차례…관측 이래 최다

입력 2012-10-04 00:00
수정 2012-10-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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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측능력 향상된 탓”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 예년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9월 규모 2.0 이상의 국내 지진이 모두 52차례 발생해 1999∼2011년 평균 43.6차례를 이미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관측 이래 지진 횟수가 가장 많았던 2009년 3분기까지 47차례보다도 많은 것이다. 2009년 국내에서 모두 60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규모 3.0 이상 지진은 8차례, 유감지진은 3차례였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이 11차례로 가장 많았다. 전북에서 3차례 지진이 났고 강원, 대전ㆍ충남, 충북, 광주ㆍ전남에서 1차례 발생했다.

해역은 서해 11차례, 동해 9차례, 남해 7차례 순이었다.

북한에서도 7번 지진이 감지됐다.

올해 가장 강력한 국내 지진은 5월11일 낮 12시46분 전북 무주군 동북동쪽 5㎞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9짜리 지진이었다.

당시 무주ㆍ남원에서 가옥과 유리창이 흔들리는 진도 Ⅳ의 진동이 느껴졌다. 대구ㆍ대전 등지에서도 진도 Ⅱ의 진동이 감지됐지만 공식 피해는 없었다.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예년보다 지진이 자주 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9월까지 규모 5.0 이상 지진이 모두 1천279차례 발생, 같은 기간 연평균 1천206차례보다 많았다.

올해 지구에서 가장 강한 지진은 4월11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반다아체 남서쪽 431㎞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규모는 8.6이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이 증가한 이유를 지질의 활동보다는 관측 능력이 향상된 데서 찾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관측장비와 관측망이 늘어나면서 규모 2.0 이하의 작은 지진이 점점 많이 감지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지질 활동의 영향은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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