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女초등생 살해범 조사받다 귀찮은듯”

“통영 女초등생 살해범 조사받다 귀찮은듯”

입력 2012-09-28 00:00
수정 2012-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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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반성없고 재발 위험 높아” 사형 구형

경남 통영에서 여자 초등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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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남 통영시 인평동 야산에서 여자 초등학생 살해범 김모씨가 구덩이 속으로 시신을 유기하던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경남 통영시 인평동 야산에서 여자 초등학생 살해범 김모씨가 구덩이 속으로 시신을 유기하던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27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부장 박주현)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범행도구 몰수와 신상정보 공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을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차에 타자마자 ‘조용히 하라’고 한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리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후회나 반성의 기미가 없고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고개를 숙인 채 “국민에게 죄송하다.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울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법정에는 김씨가 살해한 한모(10)양의 아버지와 여성단체 회원 등 20여명이 나와 공판을 지켜봤다. 김씨는 지난 7월 경남 통영시 산양읍 한 마을에서 등교하던 한양을 납치,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선고는 다음 달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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