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무장탈영 일병 경찰에 붙잡혀

김포서 무장탈영 일병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2-09-24 00:00
수정 2012-09-24 14: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K-2소총 들고 탈영…편의점서 경찰과 10분간 대치

경기도 김포 육군 모 부대에서 일병이 무장 탈영해 공포탄을 쏘며 시민을 위협하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24일 군 당국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김포시 모 육군 부대의 위병소에서 근무하던 A(19) 일병이 휴대하고 있던 K-2 소총을 들고 부대를 이탈했다.

2명이 1개 조로 근무를 하던 중 A 일병이 갑자기 위병소 밖으로 달아났다.

부대 인근을 지나던 한 주민이 A 일병을 발견해 “군인이 총을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차량을 막고 총을 운전자에게 들이대며 ‘차에서 내리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A 일병은 트럭을 세우려고 했으나 운전자가 이를 거부하자 허공을 향해 공포탄 1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트럭 탈취에 실패한 A 일병은 인근 편의점으로 뛰어들어가 종업원에게 “문을 잠가라”고 소리쳤다.

이후 A 일병은 “총을 쏘겠다”고 위협하며 10여분간 경찰과 대치하다가 자신의 복부를 향해 공포탄 1발을 쏜 뒤 이날 낮 12시43분께 검거됐다.

A 일병은 찰과상 수준의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의 한 관계자는 “A 일병이 실탄은 갖고 있지 않았지만 위병소 근무자에게 주어지는 공포탄 10발을 가지고 나갔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A 일병을 헌병대로 압송해 정확한 탈영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