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북상 가속…내일 낮 남해안 상륙할듯

태풍 ‘산바’ 북상 가속…내일 낮 남해안 상륙할듯

입력 2012-09-16 00:00
수정 2012-09-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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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ㆍ남해안 등 초속 50m 강풍…최대 300㎜ 폭우 예상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빠르게 한반도를 향해 북상, 17일 낮 남해안으로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산바는 마카오의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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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 전남 서남권 비상 제16호 태풍 ‘산바’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는 가운데 16일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이 수위 조절을 위해 영산강 하굿둑의 배수갑문을 개방했다. 사업단은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고 하천 범람 등을 막기 위해 사흘전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태풍 북상’ 전남 서남권 비상
제16호 태풍 ‘산바’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는 가운데 16일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이 수위 조절을 위해 영산강 하굿둑의 배수갑문을 개방했다. 사업단은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고 하천 범람 등을 막기 위해 사흘전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산바는 일본 오키나와 북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의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8m로 여전히 ‘매우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산바는 17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동쪽 약 190㎞ 부근 해상에 진입한 뒤 낮에는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바는 이후 방향을 동쪽으로 약간 틀어 17일 밤 늦게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산바는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주도 근처 바다를 지나고 육상에 진입하면서 위력이 다소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내내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산바의 영향으로 현재 서울ㆍ경기ㆍ인천ㆍ강원영서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상태다.

비는 이날 밤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기상청은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많은 곳은 최대 3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남해안과 영남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산바가 북상함에 따라 이날 밤부터 17일까지 전국에 차례로 태풍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산바는 18일 오전까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남해안ㆍ동해안은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를 넘는 기록적인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서울ㆍ경기는 초속 17∼30m, 나머지 지방은 17∼4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17일 아침, 남부지방은 17일 낮, 중부지방은 17일 밤이 강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산바는 세력이 약해져 온대 저기압으로 변하는 과정에서도 강한 바람은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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