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담근 김치 먹으며 느꼈죠! 난 한국인”

“직접 담근 김치 먹으며 느꼈죠! 난 한국인”

입력 2012-08-03 00:00
수정 2012-08-0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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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아 대상 한국문화 체험

동방사회복지회가 3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본사에서 해외 입양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 프로그램’ 수료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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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동방사회복지회 앞에서 ‘한국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외 입양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방사회복지회 제공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동방사회복지회 앞에서 ‘한국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외 입양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방사회복지회 제공


올해로 14년째 매년 여름마다 5주 동안 운영하는 ‘한국어·한국문화 프로그램’에는 해외 입양인 8명이 참여했다. 4주간 한림대에서 한국어 강의를 들은 다음 1주일 동안 서울김치체험관, 한국민속촌, 남대문시장 등을 방문해 한국문화체험을 했다. 참가자는 해외 입양기관과 함께 성인이 된 해외 입양인의 신청을 받아 초청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김치 만들기 체험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복지회 측은 “해외 입양인들이 직접 김치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본인이 담근 김치를 현장에서 먹을 수 있어서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고 말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미국 대학생 크리스티나(18·여)는 “그동안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모국인 한국의 곳곳을 여행하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김진숙 복지회 회장은 “매년 행사를 열 때마다 해외 입양인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해외 입양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모국에 대한 애착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2-08-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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