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조카’라던 50대남, 실제 누군지 알고보니…

‘전두환 조카’라던 50대남, 실제 누군지 알고보니…

입력 2012-07-03 00:00
수정 2012-07-03 15: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두환 전 대통령 조카 수억대 사기 사건 휘말려

이미지 확대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카 조모(55)씨가 사기 송사에 휘말렸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오모(42)씨와 정모(53)씨는 조씨가 2007년 ‘동결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천억원대 비자금이 풀리면 갚아주겠다’며 속여 5억 1500만원을 가로챘다며 지난 3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조씨를 체포했다. 그러나 조씨는 경찰에서 “전 전 대통령의 조카라고 행세한 적이 없으며 받은 돈은 6500만원 뿐이며 상당부분 나도 사기를 당해 제3자에게 줬다.”며 혐의를 부인, 이틀 만에 석방됐다.

경찰이 지명수배까지 된 피의자를 풀어주자 전 전 대통령의 조카라는 이유로 봐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석방한 것은 고소인들과 조씨의 진술이 크게 엇갈려 체포 시한인 48시간 안에 혐의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아서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또 “조씨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전 전 대통령의 조카가 아니라고 발뺌했고 비슷한 사칭 사건이 많아 진짜 조카인지 따로 알아보지 않았다.”면서 “오늘 아침에야 구청을 통해 진짜 조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으로 조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혐의가 확인되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