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지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박준영 전남지사의 사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는 2일 “8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그전에 6일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강당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이 같은 결심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6일까지 도지사직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도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시도민의 의견을 듣고 출마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대선 출마에 따른 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 지사는 “지사직 유지의 필요성도 있고 진정성을 보이려면 그만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처음부터 봉사하고자 했던 책임의식도 고려해서 차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결정을 뒤로 미뤘다.
그를 바라보는 대체적인 시각은 지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평소 ‘도민에 대한 책임’이라는 선출직 단체장으로서 소신을 여러 차례 말해 온데다 사퇴로 말미암은 도정공백도 본인의 ‘어깨’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 지사 주변에서 대선 출마를 위한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점은 이같은 분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평소보다 박 지사가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것 외에는 선거조직이 움직이거나 당내 인사들과의 교류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대선 출마선언식을 해남 땅끝에서 하기로 하고 지사직 사퇴로 배수진까지 치며 조직을 총동원하고 있는 김 지사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권력이동’에 누구보다 민감한 도청 공무원들도 대부분 지사직 사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어 남은 임기 2년에 더 신경쓰는 분위기다.
게다가 컷오프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민주당의 대선 경선도 전국적인 지지율이나 인지도에서 다소 불리한 박 지사가 현직 사퇴를 주저하게 작용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지사의 최근 정치적 발언을 보면 지사직 사퇴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지사직에 대한 책임도 중요하지만 대선은 더 큰 차원의 문제”라며 대선 출마를 도지사직 유지보다 더 중요하게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 지사의 한 측근은 “사퇴 여부는 안팎의 여러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서둘러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지사의 사퇴 문제는 전남지역 정치인들의 지사직 도전과 맞물려 있다. 다음 주 초 대선 출마 공식선언에서 지사직 사퇴 발언이 나올지 지역정가의 눈과 귀가 모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2일 “8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그전에 6일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강당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이 같은 결심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6일까지 도지사직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도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시도민의 의견을 듣고 출마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대선 출마에 따른 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 지사는 “지사직 유지의 필요성도 있고 진정성을 보이려면 그만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처음부터 봉사하고자 했던 책임의식도 고려해서 차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결정을 뒤로 미뤘다.
그를 바라보는 대체적인 시각은 지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평소 ‘도민에 대한 책임’이라는 선출직 단체장으로서 소신을 여러 차례 말해 온데다 사퇴로 말미암은 도정공백도 본인의 ‘어깨’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 지사 주변에서 대선 출마를 위한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점은 이같은 분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평소보다 박 지사가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것 외에는 선거조직이 움직이거나 당내 인사들과의 교류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대선 출마선언식을 해남 땅끝에서 하기로 하고 지사직 사퇴로 배수진까지 치며 조직을 총동원하고 있는 김 지사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권력이동’에 누구보다 민감한 도청 공무원들도 대부분 지사직 사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어 남은 임기 2년에 더 신경쓰는 분위기다.
게다가 컷오프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민주당의 대선 경선도 전국적인 지지율이나 인지도에서 다소 불리한 박 지사가 현직 사퇴를 주저하게 작용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지사의 최근 정치적 발언을 보면 지사직 사퇴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지사직에 대한 책임도 중요하지만 대선은 더 큰 차원의 문제”라며 대선 출마를 도지사직 유지보다 더 중요하게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 지사의 한 측근은 “사퇴 여부는 안팎의 여러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서둘러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지사의 사퇴 문제는 전남지역 정치인들의 지사직 도전과 맞물려 있다. 다음 주 초 대선 출마 공식선언에서 지사직 사퇴 발언이 나올지 지역정가의 눈과 귀가 모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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