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전형료 장사’… 동국대 17억원 챙겨

대학 ‘입학전형료 장사’… 동국대 17억원 챙겨

입력 2012-06-30 00:00
업데이트 2012-06-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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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년제大 수입 2000억원… 3% 늘어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각 대학들이 입학 전형료로 벌어들인 수입이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국대·서울시립대·수원대는 전형료로만 각각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남겼다. 대학들이 ‘전형료 장사’에 골몰하고 있다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한 입학전형료 수입 현황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일반대 181곳의 지난해 입학전형료 총수입은 1962억원으로, 2010년의 1906억원에 비해 2.9%가 늘었다. 이처럼 전형료 수입이 늘어난 것은 2012학년도 대입부터 응시횟수가 확대됨에 따라 대학 응시생이 전년보다 3.3% 증가한 361만 9000여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181개 대학 가운데 입학전형료 수입이 가장 많은 곳은 한양대로 98억 1496만원에 달했다. 이어 경희대(78억 4203만원), 성균관대(73억 3808만원), 고려대(65억 4977억원), 연세대(57억 8562만원), 단국대(54억 4691만원), 경기대(53억 6541만원) 등 7개 대학이 50억원 이상을 걷어들였다. 가장 큰 차익을 남긴 곳은 동국대로 17억 8500여만원이었다. 동국대는 40억 2735만 4000원의 수입을 올리고, 입학설명회 및 홍보비 등에 22억 4198만 8000원을 지출했다. 이어 서울시립대가 12억 2199만 5000원, 수원대가 12억 2132만 2000원으로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06-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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