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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스님 “추가 폭로할 내용엔 총무원장도 포함…”

성호스님 “추가 폭로할 내용엔 총무원장도 포함…”

입력 2012-05-15 00:00
업데이트 2012-05-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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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려들의 도박사건을 폭로한 성호 스님이 15일 검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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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두한 성호 스님은 취재진과 만나 ‘추가 폭로 내용’을 묻는 질문에 “추가 폭로할 것이 많다. 내용에는 총무원장도 포함돼 있다”며 “이를 뒷받침 할만한 사진이나 영상 등을 공개하는 것은 총무원장이 직접 답변하는 것을 듣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성 폭로’ 의혹에 대해 “국민과 정도를 속이는 종단 집행부에 금강 철퇴를 내리기 위해 만들어진 진리의 칼”이라며 “대통령의 측근들도 구속하는 검찰이 반드시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명진·자승 스님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이들이 간 룸살롱은 일반 룸살롱이 아니고 성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술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성호 스님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명진 스님과 자승이 일명 강남 풀코스 룸살롱에 가서 성매매한 사실이 있다”며 “이 일로 조계사 앞에서 석달여 넘게 1인 시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진 스님은 ‘자기만큼은 (성매매를) 한 적이 없다. 좀 빼달라’고 해서 빼드렸다”며 “총무원장(자승 스님)은 한 마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허철호)는 성호 스님을 상대로 고발 경위와 과정, 13시간 분량에 달하는 동영상 입수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성호 스님은 지난 9일 조계사 전 주지 겸 중앙종회의원인 토진 스님과 조계사 부주지 의연 스님 등 스님 8명에 대해 지난달 23~24일 전남의 한 특급호텔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이들이 도박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함께 제출했다.

그는 고발장에서 “토진 스님과 스님들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밤을 새우며 수억원에 달하는 판돈을 걸고 포커 도박을 했다”면서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 등을 위반했으므로 철저히 수사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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