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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 “통합진보, 진상규명 미흡 따질 때 아니다”

야권 원로 “통합진보, 진상규명 미흡 따질 때 아니다”

입력 2012-05-10 00:00
업데이트 2012-05-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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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시민사회 원로들이 10일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사태로 통합진보당이 내홍을 겪는 것과 관련, “지금은 진상규명의 정도가 미흡하다거나 누가 얼마나 억울한가를 따지기 전에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야한다”고 충고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정연주 전 KBS 사장 등이 소속된 ‘희망2013 승리2012 원탁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들이 하나를 내려놓는 반성을 요구할 때 통합진보당 스스로 둘, 셋을 내던지는 희생을 감내하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뒤늦게 드러난 당내 경선과정의 문제점도 그렇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폐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더욱 참담하다”며 “당내 분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갱신함으로써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로들은 야권연대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지자들은 야권의 총선 패배 이상으로 총선 이후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절망하고 있다”며 “현재의 야당들은 대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지금 같아서는 총선 당시 선거연대의 재생조차 가능할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자기 몫을 늘리기 위한 공학적·경쟁적 연대와 이를 위한 양당 지도부만의 폐쇄적 협상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생산적인 역할분담을 실현하지 못하기 마련”이라며 “12월 대선을 앞둔 연대는 양당 등 기존 정당들뿐 아니라 아직 정당 구조에 포섭되지 않은 이른바 ‘안철수 지지세력’까지 끌어안는 연대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내 소위 당권파(옛 민주노동당 계열)는 당 진상조사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를 허위·왜곡·조작보고서로 규정하고 이 보고서에 근거해 도출된 ‘순위경쟁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안’을 거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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