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경찰, 김재철 사장 구속수사하라”

MBC 노조 “경찰, 김재철 사장 구속수사하라”

입력 2012-04-23 00:00
수정 2012-04-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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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동조합이 배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재철(59) 사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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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 배임고발 수사 촉구’ 뉴시스
‘김재철 MBC 사장 배임고발 수사 촉구’
뉴시스
MBC노조는 23일 오후 3시 서울 당산동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경찰은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김 사장을 당장 구속 수사하라”며 “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흘리면서도 김 사장을 구속하지 않겠다는 것은 경찰의 ‘편들기’ 혐의만 키울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 사장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 3차례나 응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벌어왔다”며 “경찰은 회사의 회계 자료를 압수수색하기는 커녕 증거를 인멸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수사를 질질 끌고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은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의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아무런 권한도 없는 기자들이 김 사장의 각종 의혹들을 밝혀냈으면 경찰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업무상 배임 혐의를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MBC 노조는 2010년 김 사장이 취임 이후 법인카드로 2년간 7억원을 썼다며 특급 호텔에서만 1억5000만원을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귀금속과 화장품 구입 등 사적 유용 의혹도 제기했다.

사측은 일본에서 개최한 ‘동일본지진피해복구를 위한 한인한마당’ 행사 때 관계자들 선물용으로 화장품을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사장은 21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법인카드 부정사용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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