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몰래카메라 사건 유력 용의자 이미 출국

강원랜드 몰래카메라 사건 유력 용의자 이미 출국

입력 2012-04-03 00:00
수정 2012-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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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몰래카메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모(57)씨가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2일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9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씨 신원을 확인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출국금지를 요청했지만 이씨가 이미 떠난 뒤였다.

이씨는 강원랜드 정비담당 과장인 황모(42ㆍ구속)씨와 직원 김모(34ㆍ구속)씨에게 금품을 주고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카드박스를 게임장 안으로 옮기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객장 폐쇄회로(CC)TV 화면 판독과정에서 황씨로부터 “지난달 26일 오후 1시께 게임테이블 옆에 서 있던 이씨가 카메라 설치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 이씨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게임을 하던 도중 이상한 불빛이 나온다고 신고해 몰카사건이 외부로 알려지게 했던 A(42)씨가 비밀유지 대가로 강원랜드에 돈을 요구했던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카메라가 박스 안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신고한 점 등 A씨의 행적이 수상하다고 보고 소환 조사하려 하지만, A씨는 주위와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달 30일 집행위원 9명의 일괄 사표를 받은 데 이어, 오는 3일 김성원 전무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임시휴장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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