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靑사찰 폭로’ 장진수, 검찰에 ‘녹음파일’ 추가 제출

‘靑사찰 폭로’ 장진수, 검찰에 ‘녹음파일’ 추가 제출

입력 2012-03-26 00:00
업데이트 2012-03-26 17: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장진수 전 주무관, 세번째 검찰 출석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26일 검찰에 세번째 출석했다.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 청사에 나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에 녹음파일 원본 10여개를 추가 제출했다.

녹음파일에는 장 전 주무관이 최종석(42) 전 청와대 행정관과 지난해 4월 장석명(48)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지시로 5000만원을 건넨 류충렬(56)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등과 전화통화한 내용이 담겼다. 소송 비용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 파일 내용들을 토대로 증거인멸 함구 대가로 돈을 건넨 ‘윗선’을 파악하고 자금 출처와 규모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이날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장 전 주무관의 진술에 대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장 전 주무관의 전임자 김모 전 주무관 등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장 전 주무관은 특수활동비 400만원 중 280만원을 2년간 매월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에 주기적으로 상납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주무관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장 전 주무관에게 돈을 청와대에 상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검찰은 증거인멸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종석(42) 전 청와대 행정관을 29일 오전 10시께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최 전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2010년 7월7일 지원관실 점검 1팀과 진경락(45) 전 기획총괄과장이 사용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라는 지시와 함께 대포폰을 지급하는 등 증거인멸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10년 10월18일 장 전 주무관에게 대기업 취업과 현금을 대가로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을 폭로하지 말라고 회유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외에도 이 전 비서관의 지시로 2000만원을 전달한 이모 공인노무사, 이인규(56)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류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도 차례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뉴시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