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대 공구 훔쳐 가게 차린 간큰 절도범 쇠고랑

3억대 공구 훔쳐 가게 차린 간큰 절도범 쇠고랑

입력 2012-03-26 00:00
수정 2012-03-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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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어치의 공구 수백 점을 훔쳐 도심 한복판에 버젓이 공구상가까지 차려 장사를 한 간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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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건설공구 뉴시스
경찰이 압수한 건설공구
뉴시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26일 건설현장 등에서 고가의 공구를 상습적으로 훔친 A(43)씨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4일 오후 11시께 청원군 한 건설현장에 침입해 1000만원 상당의 공구와 기계류를 훔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청주와 청원 등지에서 60여 차례 걸쳐 3억원 상당의 공구 800여 점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비교적 방범이 허술한 건설현장과 농촌지역을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침입과 도주 경로를 미리 파악한 뒤 인적이 드문 심야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범행 초반 훔친 공구를 고물상이나 지인에게 헐값에 팔아넘겼으나, 범행횟수가 늘면서 점차 대범해져 얼마 전부터는 청주 시내 한복판에 무허가 공구상가까지 마련해 훔친 공구를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청주와 청원 지역의 건설현장에서 공구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수개월 동안 치밀하고 끈질긴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피해자만 46명이 넘고 있다”며 “수사 초기 A씨가 단순히 장물을 사들여 판매하는 상인으로 알았지만 결국 꼬리가 잡혔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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