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승부조작 첫 공판… “혐의 인정”

프로배구 승부조작 첫 공판… “혐의 인정”

입력 2012-03-07 00:00
수정 2012-03-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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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프로배구 KEPCO 전ㆍ현직 선수 3명이 7일 열린 첫 재판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했다.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양지정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은 전직 KEPCO 선수 염모(30)씨와 정모(32)씨, 현직 KEPCO 선수였다가 구속된 김모(31)씨, 브로커 강모(29)씨 등 4명의 피고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하면서 피고인 염씨는 모두 9경기에서 경기조작에 가담했고, 여자배구 승부조작에도 관여했다고 밝혔다. 염씨는 첫 재판을 앞두고 재판부에 반성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씨는 6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5경기에서 승부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추가로 3경기에서 승부조작한 혐의가 밝혀져 추가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로커 강씨는 6경기에서 경기조작을 주도했고, 여자배구와 프로야구에서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어 추가기소하겠다고 했다.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를 들은 전ㆍ현직 배구선수 3명은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설명을 들은 뒤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로커 강씨의 변호인은 프로야구 경기조작 등 강씨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고, 일부 인정할 수 없는 혐의도 있는 만큼 추가기소가 이뤄진 뒤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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