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당 차원 조사 이뤄질 때까지 경선 보이콧”
민주통합당 전남 무안군수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도 불법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열음이 일고 있다.무안군수 경선 후보인 김철주 전 전남도의원과 박만호 전 전남도행정지원국장은 4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나상옥 후보가 축협조합장 직위를 이용, 축협 임직원, 대의원, 조합원, 나상옥을 사랑하는 모임, 축협을 사랑하는 모임 등을 동원해 선거인단을 불법으로 모집하고 있다는 여론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특히 축협 임직원들은 축협조합원, 예금고객 등을 대상으로 선거인단 확보를 위해 전화로 가입을 종용하고, 선거인단 모집 등록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축협조합장 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지자체장 선거에 참여하고 낙선할 경우 조합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제도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 등의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경선 일정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8,9일 국민경선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에 이어 10일 현장투표를 거쳐 무안군수 보선 후보를 선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