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혼자 가져왔다’ 구의원 진술번복”

“‘돈봉투 혼자 가져왔다’ 구의원 진술번복”

입력 2012-02-23 00:00
업데이트 2012-02-23 13: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안병용측 변호인, 법정서 주장

2008년 7·3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안병용(54)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2천만원이 든 돈 봉투를 가져왔다고 애초 진술했던 전 은평구 구의원 김모씨가 ‘안 위원장과 함께 간 게 아니고 혼자 봉투를 가져왔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했다고 안 위원장 측 변호인이 법정에서 주장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8부(이종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위원장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은 “관련 서류에 따르면 김 전 구의원이 검찰조사에서 ‘(안병용 위원장과 함께 간 것이 아니라) 나 혼자 캠프 사무실에서 돈 봉투를 가져왔고, 누가 그것을 지시했는지는 명확치 않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애초 김 전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동료 구의원들과 함께 캠프 사무실에 있었는데 안 위원장이 나만 데리고 위층 사무실에 가서 김효재 당시 캠프 상황실장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돈 봉투를 들고 내려와 동료 구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김씨 진술에서 일부 흐름의 변화는 있었지만 큰 줄기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전대를 앞두고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전달하라고 지시하면서 자신의 지역구 구의원 5명에게 현금 2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3일 구속기소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