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저축銀 감사 구속…영화감독에 1300억 부실대출 혐의

파랑새저축銀 감사 구속…영화감독에 1300억 부실대출 혐의

입력 2011-12-20 00:00
수정 2011-12-20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1000억원대 부실대출에 관여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등으로 파랑새저축은행 감사 임모(4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임 감사는 손명환(51·구속기소) 은행장, 조용문(53) 회장과 공모해 2008년부터 올해까지 유명 영화감독 G(45)씨 등 8명에게 1300억원 상당의 부실대출을 해 줘 은행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주주에게 신용공여를 금지한 상호저축은행법을 위반한 데다 대주주인 조 회장에게 500억원 상당을 대출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중 300억원가량은 담보가 없거나 부실담보로 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영화감독 G씨 등에게 모두 1500억원 상당을 초과 대출해 주고, 21명의 차주들에게 1000억원대 초과 신용공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상호저축은행법상 저축은행은 거액신용공여의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5배를 초과하는 신용공여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 감사는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는 방식으로 400억원대 분식회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1-12-20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