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나무로 한옥마을 조성 ‘논란’

일본산 나무로 한옥마을 조성 ‘논란’

입력 2011-11-30 00:00
업데이트 2011-11-30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공주시 “숙박시설…설계대로 시공”



충남 공주의 한옥마을을 조성하는데 국산 소나무가 아닌 일본산 나무가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공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창선 시의원은 “한옥마을을 만드는데 값비싼 일제 합판과 일본산 집성목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옥이지만 국산 소나무가 아닌 일본산 집성목을 쓰고, 유리섬유나 시멘트 기와를 올려놓고 한옥마을이라고 하는 것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속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주시 측은 “원래 설계서 상에도 일본산 삼나무로 된 집성목을 쓰는 것으로 돼 있다”며 “설계서 대로 조성했기 때문에 속인 것도 없고,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공주시의 한 관계자는 “한옥마을의 한옥은 단순 숙박시설이지 문화재가 아니다. 문화재라면 전통방식대로 국산 육송과 전통 기와를 썼을 것”이라며 “숙박시설을 짓는데 예산이 4배가량 더 들어가는 전통방식으로 지을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세계대백제전’에 맞춰 개관한 한옥마을은 3만1천310㎡의 부지 위에 단체 숙박동 6동 37객실과 고급 식당, 편의점 등의 저잣거리, 오토캠핑장을 갖추고 있다.

시는 내년 5월까지 취사할 수 있는 한옥 펜션형 10개동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