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만 외교부 국제경제국장 미래전략서 펴내
26년 경력의 중견 외교관이 10년 후 한국이 나가야 할 방향을 담은 ‘미래전략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주인공은 외교통상부에서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에너지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한동만(외무고시 19회) 국제경제국장. 한 국장은 국제경제국 심의관 등을 거치면서 관심을 가져온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에 대한 도전과 과제를 ‘한국의 10년 후를 말한다’(한스미디어)라는 책으로 묶어냈다. 한 국장은 “몇 년 전부터 기후변화·녹색성장·에너지·원전 등 관련 정책을 다뤄 오면서 우리나라가 10년 뒤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를 세계 메가트렌드 변화 속에서 짚어보고자 했다.”며 “정부뿐 아니라 기업, 개인 모두 생각해볼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 책에서 현재 직면한 한국 경제의 도전과 과제는 무엇인지, 10년 후 미래에 대비해 어떤 과제를 준비할 것인지, 신성장동력 산업을 어떻게 육성해 나갈 것인지 살펴보고 선진국 진입을 위해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유엔 미래보고서 등 각종 미래연구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환경, 물 부족,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발전과 융합 현상의 가속화 등에 대해 살펴본다. 이와 함께 신보호주의 장벽에 대한 한국의 대응과 주요 10개국(G10)으로 진입하기 위한 과제, 중장기적 에너지 안정 확보 정책,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확보 등에 대한 정책 제언도 곁들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11-29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