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 비정규직들 저녁에만 집회..왜?

경남 학교 비정규직들 저녁에만 집회..왜?

입력 2011-11-18 00:00
수정 2011-11-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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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후에만 참석가능..’처우개선’ 일념으로 항상 100명이상 동참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조합원 150여명은 18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경남도교육청 후문에서 호봉제 쟁취 등 권익개선을 위한 집회를 연다.

여성이 대부분인 경남의 학교 비정규직들은 지난 7월 비정규직 노조가 결성되기 이전에도 낮시간이 아닌 오후 5시나 6시에 집회를 해왔다.

통상 회사원이나 공무원들이 퇴근준비를 하거나 퇴근하는 시간대에 이들이 집회를 여는 이유는 뭘까?

경남에는 과학실험원과 특수교육원, 조리사, 교무보조, 방과후 강사, 사서 등 50여개의 직종에 걸쳐 1만천200여명의 학교 비정규직이 일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월 100만원 이하의 저임금에 시달리는 등 정규직에 비해 임금과 복지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이들은 하루 일과가 오후 4시50분이나 5시쯤에나 마치기 때문에 오후 5시 이후에야 집회에 참석할 수 있다.

처우개선을 위한 일념으로 비록 저녁시간에 열리는 집회지만 집안일을 미뤄놓고 집회가 열릴 때마다 100명 이상이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감이 아닌 일선 학교의 교장과 개별적으로 근로계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교장들과 일일이 교섭을 하기 힘든 만큼 도교육청 차원의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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