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와 의회는 마차의 양 바퀴”

박원순 “서울시와 의회는 마차의 양 바퀴”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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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서울시의회에서 가진 첫 시정연설에서 “시와 의회는 마차의 양 바퀴다. 서로 협력해 시민에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열린 제235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선거를 치르며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의 간절한 뜻과 기대를 직접 현장에서 들었고 시민 편에 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시민의 소박한 꿈과 희망을 정책에 담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이것은 의원님들의 뜻이기도 하다고 믿는다”며 시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사람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서울,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우리 모두가 이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내년도 예산안의 세부 내용을 설명하려다가 순서를 일순 착각한 듯 동석한 부시장단에게 “이거 지금 하는 거 맞죠?”라고 머뭇거리며 물어 시의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박 시장은 20여분간에 걸쳐 예산안의 세부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아직 여러 가지 모자라는 점이 많다. 많이 지적해 주시고 조언해 달라”며 연설을 마쳤다.

시정연설에 앞서 시의회 허광태 의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박 시장이 이 자리에 계신 것은 새로운 세상과 임무를 찾는 천만 서울 시민의 선택과 열망의 결과물”이라며 “이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의장은 “서울시는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 아래 겉치레에만 치중하고 시민의 생활은 도외시하는 전시 행정을 펼쳐왔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의장은 또 “서울시는 시의회와 협력을 거부해 왔고 불행한 결과를 낳았다. 서로 입장과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합의점을 모색해가는 소통의 정치문화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난 회기 상정하지 않은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의견청취안’이 안건으로 올라와 재석의원 77명 중 찬성 59명, 반대 5명, 기권 13명으로 가결됐다.

12월 19일까지 40일간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서울시와 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과 서울시의 추가경정 예산안 등 30여개의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시정 질의는 오는 25일과 28∼29일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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