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고 김추련 고향에서 영원히 잠들다

영화배우 고 김추련 고향에서 영원히 잠들다

입력 2011-11-10 00:00
업데이트 2011-11-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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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영화배우 고 김추련(64)씨가 10일 고향인 경남 고성군에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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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동마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배우 김추련씨의 유족이 고인의 영정을 운구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동마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배우 김추련씨의 유족이 고인의 영정을 운구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고인의 시신은 10일 오전 7시 경남 창원시 동마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에 이어 마산화장장으로 옮겨져 화장된 뒤 그의 고향이자 유년시절을 보낸 경남 고성군 당항리에 안치됐다.

그 곳에는 고인의 부친도 잠들어 있다.

장례식에는 유족과 그가 다녔던 교회의 지인 등 40여명이 참가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누나 김충강씨는 “아직도 믿을 수 없다. 할 말이 없다”며 그의 죽음을 애통해 했다.

70~80년대를 풍미한 스타였던 김씨는 지난 8일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외로움과 어려움을 견디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지인들은 독신인 고인이 늘 외로워했고 당뇨, 고혈압,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빈소에는 가수 설운도씨, 고인의 유작인 ‘은어’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창주씨 등이 다녀가는 등 조문객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으나 한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의 장례식치고는 쓸쓸한 분위기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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