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투자손실 펀드 관계사에 SKT가 투자”

“최태원 투자손실 펀드 관계사에 SKT가 투자”

입력 2011-11-09 00:00
수정 2011-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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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프리랜서 안치용씨 블로그서 주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물 투자로 1천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진 미국계 헤지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한 통신회사에 SK텔레콤이 수백억원을 투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미 프리랜서 안치용씨는 8일 자신의 블로그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에 “최 회장이 친분 있는 헤지펀드 매니저의 권유로 선물 투자에 나섰다가 1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고 이 회사는 미국 대형 헤지펀드 H사로 추정된다고 보도됐다”며 “최 회장과 H사의 이해관계가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작년 5월 H사가 대주주인 한 통신회사에 676억원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작년 말 미국의 통신사업자인 L사에 6천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안씨는 주장했다. L사는 헤지펀드 H사가 40% 정도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SK는 최 회장의 선물투자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며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최 회장은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권을 행사하는 회사 재산을 개인적으로 이해관계가 얽힌 회사에 투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구나 최 회장과 개인적 이해관계가 얽힌 회사가 적잖은 손실을 입었다면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대주주의 이익과 기타주주, 그리고 회사의 이익이 명백히 상충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 회장의 개인 투자와 연관된 회사에 SK텔레콤이 거액을 투자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최 회장의 선물투자 손실보전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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