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독촉에 화풀이’ 외제차에 불질러

‘빚독촉에 화풀이’ 외제차에 불질러

입력 2011-11-02 00:00
수정 2011-11-02 09: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마포경찰서는 빚 독촉에 시달리다 홧김에 외제차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자동차방화)로 김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30분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빌라 1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김모(63)씨의 아우디 승용차에 불을 질러 전소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 없이 기초생활수급으로 생활하는 김씨는 자기 명의를 빌려간 사람이 사기를 쳐 7천여만원을 대신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이자 술을 마시고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사기를 친 사람도 호의호식하면서 외제차를 굴릴 거라는 생각이 들어 화풀이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을 지른 후 현장 주변을 배회하다가 경찰에 사진이 찍히기도 한 그는 땔감으로 쓸 마른 풀을 들고 가는 모습이 주변 CCTV에 포착돼 덜미를 잡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