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에 속한 사람 시장되면 안돼”

“사탄에 속한 사람 시장되면 안돼”

입력 2011-10-24 00:00
업데이트 2011-10-24 09: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발언 논란

세계 최대 규모의 감리교회인 금란교회의 김홍도 목사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서울에 사탄·마귀에 속한 사람이 시장이 되면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 확대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교계에 따르면 김 목사는 지난 23일 예배시간에 대표기도를 하면서 “심장부와 같은 서울에 사탄·마귀에 속한 사람이 시장이 되면 어떻게 하나”며 “건전한 사상,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시장이 되도록 기도하자. 이번 시장 선거가 잘못되면 나라의 운명이 기울어진다”고 말해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금란교회의 한 장로는 2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런 내용의 기도를 한 것은 맞다”고 확인하면서 “하지만 국가를 위해 수도 서울에 국가관이 건전하고 훌륭한 지도자가 선출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지 (서울시장 후보인 나경원, 박원순 중) 누구를 꼭 꼬집어 비난하거나 지지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란교회는 교인 수 12만명의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김 목사는 2005년 동남아시아 쓰나미 대재앙과 관련해 ‘쓰나미에서 희생된 사람들은 예수를 제대로 믿지 않는 자들’이라는 취지의 발언해 논란을 일으키는 등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