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大 충원율 저조ㆍ고대 기부금 1위

종교계大 충원율 저조ㆍ고대 기부금 1위

입력 2011-08-24 00:00
업데이트 2011-08-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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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의 올해 신입ㆍ재학생 충원율과 장학금 비율 등이 지난해보다 조금 개선됐지만 낮은 대학들도 여전히 많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194개 4년제 일반대학의 현황을 나타내는 35개 항목을 공시한다고 24일 밝혔다.

◇ 신입생ㆍ재학생 충원율 증가 = 대학의 경쟁력을 잘 보여주는 신입생ㆍ재학생 충원율은 작년 대비 개선됐다. 재학생 충원율은 대학구조개혁을 위해 하위 15% 대학을 골라내는 데도 핵심 지표다.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90% 이상인 대학은 93.8%(182개교)로 작년(92.7%) 대비 1.1% 포인트 증가했다. 70% 미만인 대학은 7개로 작년보다 1개 줄었고 70% 이상~90% 미만인 대학은 5개였다.

재학생 충원율은 156개교(80.8%)가 90%를 넘어 작년(80.6%)대비 0.2% 포인트 개선됐다. 재학생 충원율이 70% 미만인 대학은 14개(7.3%)로 작년 17개(8.9%)보다 1.6% 포인트 감소했고, 70%이상∼90% 미만인 대학은 23개다.

신입생 충원율이 70%가 안되는 대학은 영산선학대(24%), 탐라대(31.2%), 대전가톨릭대(47.5%), 수원가톨릭대(51.1%), 선교청대학교(55%), 광주가톨릭대(60%), 중앙승가대(66.7%) 등 주로 종교계열 대학이다.

또 재학생 충원율이 70% 미만인 대학은 건동대(40.6%), 경북외국어대(64.2%), 광주가톨릭대(55.9%), 대구예술대(67.6%), 대전신학대(55.0%), 서남대(52.7%), 선교청대(36.6%), 수원가톨릭대(45.3%), 영산선학대(19.5%), 중앙승가대(56.5%), 중원대(67.1%), 탐라대(47.4%), 한중대(69.0%)와 올해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 경남과기대(26.4%) 등이다.

재학생 충원율이 70%이상~90% 미만인 대학은 경동대(83.5%), 경일대(81.2%), 경북외대(64.2%), 경주대(73.8%), 금강대(88.0%), 김천대(88.0%), 대구예술대(67.6%), 대구외국어대(78.1%), 대불대(84.5%), 대신대(77.8%), 대전가톨릭대(71.3%), 동명대(85.7%), 동양대(81.6%), 루터대(72.3%), 명신대(70.4%), 신경대(82.4%), 아세아연합신학대(86.3%), 영산대(83.0%), 울산과학기술대(86.1%), 위덕대(82.7%), 한국국제대(76.0%), 한북대(80.0%), 한영신학대(87.1%) 등이었다.

작년에 중도탈락한 학생은 전체 재적인원의 4.0%인 8만1천608명으로 전년(4.1%)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주요 사유는 자퇴(50.8%), 미복학(29.2%), 미등록(12.2%)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은 5.1%(3천52명)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

올해 신입생들은 지난해(8.5대 1)보다 높은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했다. 사립대(10.9대 1)가 국공립대(6.8대 1)보다, 수도권(16.3대 1)이 비수도권(6.7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국공립대 기부금 증가ㆍ사립대 감소 = 국공립대 30개교가 모은 작년 기부금은 1천626억원으로 2009년(1천190억원) 대비 436억원(36.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소재 국공립대의 기부금이 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고 비수도권소재 대학의 기부금이 1천44억원으로 전년(651억원)대비 60.4% 늘었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의 기부금이 2009년 88억원에서 작년 255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제주대(6억→120억원), 인천대(8억→55억원), 부경대(34억→78억원), 충남대(20억→58억원)도 큰 폭 증가했다.

반면 작년 사립대 기부금은 7천872억원으로 전년의 9천392억원 대비 16.2% 감소했다. 특히 비수도권 사립대의 기부금이 2천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줄어 수도권 사립대(10.7% 감소) 보다 기부금 모집이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별로는 성균관대(967억→475억원), 중앙대(289억→89억원), 한라대(167억→6억원), 울산대(283억→90억원), 인하대(420억→290억원) 등의 기부금이 크게 줄었다.

2010년 기부금 상위 사립대는 고려대(676억원), 연세대(647억원), 성균관대(475억원), 중원대(419억원), 가톨릭대(398억원), 차의과대(310억원), 인하대(289억원), 가천의대(258억원), 경원대(257억원), 홍익대(185억원), 이화여대(176억원), 경희대(140억원) 등이다.

대학들이 작년 중앙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은 재정지원사업 규모는 전년대비 14.1% 증가한 2조4천235억원이다.

◇장학금ㆍ학자금 대출도 늘어 = 2009년 132만원이었던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이 작년에는 137만원으로 3.8% 증가했다.

국공립(2.9%), 사립(4.6%), 수도권(5.0%), 비수도권(3.1%)의 장학금이 모두 늘었고 국공립대의 장학금(140만원)이 사립대(137만원)보다, 수도권(148만원)이 비수도권(131만원)보다 많았다.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은 41만명으로 작년 2학기 대비 2천400명 늘었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이 3만4천명 줄어든 반면 든든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이 3만6천명 증가했다.

기회균형선발 전형을 거친 올해 신입생은 총 입학자의 7.8%인 2만7천916명으로 작년 7.4%(2만6천657명) 대비 0.4%포인트 늘었다. 기회균형 선발 비율이 높은 대학은 호남대(17.5%), 세종대(11.9%)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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