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교류 MOU… 1년간 파견
김혜진 서기관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김 서기관의 파견 일자 및 소속 부서 등을 미 국무부와 최종 조율하고 있다.
김 서기관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 국무부 측이 한·미 간 업무 연관성이 많은 부서보다는, 다양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부서로 배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첫 사례인 만큼 많이 배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서기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외교부에 들어가 군축비확산과·의전총괄담당관실·북핵협상과 등에서 근무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2년간 연수한 것 말고는 외국 생활 경험이 없는 ‘국내파’이지만 뛰어난 영어 실력과 외교 현안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춰 지원자들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원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아 도전했는데 운이 좋았다.”면서 “이론적으로만 접해온 미 국무부의 정책결정 과정을 직접 보고 배워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 국무부는 영국·독일·프랑스 등과 비슷한 인사교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일본·호주·뉴질랜드에 이어 우리나라가 네 번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8-01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