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빌라서 GM대우 생산직 근로자 목매 숨져

인천 빌라서 GM대우 생산직 근로자 목매 숨져

입력 2011-07-12 00:00
수정 2011-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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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빌라에서 GM대우 근로자가 목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10분께 GM대우 부평공장 생산직 근로자인 A(46)씨가 자택인 인천시 부평구 빌라 집안의 작은방 문고리에 넥타이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를 처음 발견한 둘째아들(13)은 “밖에서 놀다 집에 들어왔는데 아빠가 문고리에 목을 매고 방바닥에 앉은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가 입고 있던 바지 주머니 속에서 ‘우울하다. 직장에서 일하다 디스크가 발생했는데 두둔해주거나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다. 아내를 대신 취업시켜달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6월 초 회사에 병가를 낸 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우울해했다는 유족의 진술과 자살 방법을 검색했던 컴퓨터 모니터상의 기록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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