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심은 도산서원 금송은 가짜”

“朴대통령 심은 도산서원 금송은 가짜”

입력 2011-07-12 00:00
수정 2011-07-1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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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진짜는 1972년 고사… 다음해 재식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로 알려진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의 금송이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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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문화재청은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사무총장 혜문스님)가 도산서원 경내에 심어진 금송이 박 대통령이 심은 나무인지 여부를 묻는 사실조회 신청에 “1973년 4월 새로 구입한 것을 원위치에 재식수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지금까지 도산서원 경내의 금송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 앞에 심어 가꾸던 소나무로, 1970년 12월 도선서원에 손수 옮겨심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화재제자리찾기의 사실확인 요청에 문화재청과 국가기록원도 관련 문서를 공개해 가짜임이 확인됐다.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금송은 2년 만인 1972년 고사했고, 지금의 금송은 그해 안동군이 당시 50만원의 예산으로 사들여 1973년 심은 것이다. 대통령이 심은 나무가 관리소홀로 말라죽자 처벌을 우려해 관련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산서원의 금송은 구 1000원권 지폐 뒷면에 등장하기도 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7-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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