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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으로 오세요”…전국 유명 해수욕장 1일 개장

“해변으로 오세요”…전국 유명 해수욕장 1일 개장

입력 2011-07-01 00:00
업데이트 2011-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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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유명 해수욕장들이 내달 1일부터 개장해 피서객들을 맞는다.

강원 속초시는 1일 오후 3시 속초해수욕장 해변에서 주민과 초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속초시는 해수욕장 운영 주제를 ‘낭만의 나라! 추억의 샘터(시원한 감동! 여기는 속초해변)’로 정했으며 이에 걸맞은 ‘바다 카누 투어링’을 포함한 해양체험 이벤트와 DJ페스티벌, 인디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수십 년 사용했던 낡은 ‘L’형 그늘막을 산뜻한 파라솔로 교체, 해변 모습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피서객들이 분실한 물품을 거주지까지 배달해주는 택배서비스도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한 ‘24시간 수상안전요원 상황실’과 ‘응급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호객행위,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단속강화와 함께 적정한 시설사용료 정착을 위한 ‘가격 지킴이’ 제도를 시행한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다음달 8일 강릉 경포와 양양 낙산, 동해 망상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등 지역적인 여건에 따라 차례대로 문을 연다.

부산시도 1일 오전 10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개 해수욕장을 전면 개방한다.

해운대해수욕장 개장식은 관광객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식전행사와 축하 비행, 인명구조 시범 등으로 꾸며진다.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해수욕장은 예전보다 한 달 일찍 문을 열어 모든 구역에서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하루 평균 1천113명의 인력을 배치해 인명 구조와 관광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올여름부터 각종 문화행사와 축제를 크게 늘렸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6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야간 거리공연에는 그동안 2개팀이 투입됐지만, 전면 개장에 맞춰 3개팀으로 늘리고 살사댄스 공연도 새로 마련한다.

또 10월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세계 애견 축제’도 열 예정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7~8월 열리는 거리연극제도 6월부터 9월까지 연장했으며, ‘광안리 예술거리’를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송도해수욕장에서 6~10월 매주 토.일요일 열리던 ‘작은음악회’는 금.토.일요일로 공연 횟수가 늘어났으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야간 거리공연이 열린다.

경남 사천ㆍ거제지역에서도 1일 사천의 남일대해수욕장과 거제의 구조라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농소몽돌해수욕장 등 13개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나다가 경치에 반해 ‘남쪽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가진 곳’이라고 해 이름 붙여진 남일대해수욕장은 예로부터 조개껍데기가 부서져 생긴 모래로 찜질을 하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사천시와 해수욕장번영회는 많은 피서객을 유치하려고 다음 달 22일부터 이틀간 바다영화제, 30일에는 해변가요제 등의 행사를 연다.

거제의 와현모래숲해변에서는 ‘와현모래숲해변에서 피어난 1박2일’이란 제목의 음악회가, 덕포해수욕장에서는 아라나비 어촌체험시설(짚라인) 개통식이 각각 열린다.

아라나비는 18m 높이에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왕복 800m 코스의 바다 위를 와이어를 타고 오가는 체험시설이다.

남해군의 상주 은모래비치해수욕장은 내달 6일, 송정 솔바람해변해수욕장은 8일, 두곡ㆍ월포해수욕장은 9일, 사촌해수욕장은 14일 각각 개장한다.

반달모양의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은모래비치해수욕장은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초청가수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장기자랑 등을 펼치는 서머페스티벌을 연다.

송정 솔바람해변해수욕장에서는 7월29일부터 8월10일까지 갓후리체험(그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원시어업)과 맨손고기잡이 체험 행사가 벌어진다.

맑은 물과 드넓은 백사장으로 잘 알려진 충남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 해수욕장은 내달 2일부터 피서객을 맞는다.

맑은 바닷물과 질 좋은 하얀 모래, 따뜻한 수온 등으로 해수욕에 적합한 곳이지만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 때문에 한적한 피서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피서객이 주로 찾고 있다.

당진군 관계자는 “시설물 점검과 보수는 물론, 호객행위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홍보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 왔다”면서 “피서지에서 흔한 바가지 요금 시비도 없도록 상인들을 상대로 계도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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