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 해남군수 모시러 1호차.비서실장 인천行

‘외유’ 해남군수 모시러 1호차.비서실장 인천行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15: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5호 태풍 ‘메아리’로 적지않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해외 연수를 다녀온 박철환 해남군수의 부적절한 처신을 두고 말들이 많다.

박 군수는 이동진 진도군수 등과 9박 10일 일정으로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선진농업국 친환경농업시설 등을 둘러보고 지난 29일 오후 1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30일 오전 11시에 잡아 놓은 투자유치를 이유로 해남으로 내려오지 않고 서울 등에 이틀간 체류했다.

특히 박 군수가 귀국한 전날 군수 관용차인 이른바 1호차와 비서실장이 인천공항으로 갔지만, 당일은 아무 일정도 없어 ‘군수 수행이 너무 지나쳤다’는 여론이다.

투자유치 상담 등을 위해 차가 필요했다면 당일 오전 일찍 출발했어도 충분한데다 귀국하는 날 투자 면담 일정을 잡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많다.

이동진 진도군수도 인천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1호차를 이용, 진도로 돌아왔으며 이날 오전 일찍 출근해 태풍 피해 상황을 챙겼다.

박 군수와 마찬가지로 투자유치 면담이 있어 1호차가 갔다고 했지만, 무슨 투자 유치인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석연치않은 대목이 많다.

해남지역은 태풍 메아리로 인삼밭과 비닐하우스가 부서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귀국 다음날 투자유치 면담 때문에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 1호차와 비서실장이 하루 전날 인천공항 영접을 간 것이며 태풍 피해 상황을 외국에서 수시로 점검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