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외에도 승부조작 포착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1일 김모(27·구속)씨 등 브로커 두명이 대전시티즌 선수 박모(25·구속)씨 및 광주FC 성모(31·구속)씨에게 돈을 주고 승부조작 부탁을 했던 4월 6일 경기 외에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 혐의를 포착,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규홍 차장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브로커와 관련 선수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시도된 혐의가 있어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곽 차장검사는 “새로운 승부조작 혐의가 있는 경기는 이번 사건과 연계돼 있으며 해당 프로구단은 현재 문제가 된 구단과 같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구단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고 말해 대전시티즌이나 광주FC의 또 다른 경기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 “브로커 2명과 선수인 박씨 및 성씨 사이에 오간 돈은 4월 6일 경기의 승부조작건에만 관련된 것”이라고 말해 혐의가 새로 드러난 경기에서는 또 다른 돈이 건네졌을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씨 등 브로커 2명을 3일쯤 기소하고 구속 및 불구속 처리된 선수 9명은 오는 8일을 전후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1-06-02 8면